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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

오페라의 유령 서울 내한공연 뮤지컬 관람 후기

by YU_MIN 2020. 4. 28.

 

2020년 4월 26일 저녁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 관람 후기

 

 

  유튜브에서 무료로 공개된 25주년 공연 영상과 2004년에 개봉한 영화 버전을 몇 번이나 보고 갔음에도 눈앞에서 마주하게 된 <오페라의 유령>은 새로웠다.

 

  영상을 몇 번이고 돌려보다가 이번 공연을 놓치면 앞으로 7년을 후회하면서 기다리게 될 것 같아서 극장을 찾은 것이었다. 이미 무대에서 일어날 일을 모두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무대를 직접 봤더니 카메라에 잡히지 않았던 부분이 많이 보여서 작품과 인물들의 이야기를 더 깊게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지난 4월 26일 저녁 공연에 다녀와서 기억에 남는 점을 기록하면 다음과 같다.

 

 

<화려한 무대>

 

  현대 사람들은 영화, 드라마 등의 온갖 매체를 통해서 특수 효과와 임팩트 있는 장면에 익숙해져 있다. 아마 그런 탓에 25주년 영상에서 감흥 없게 느껴졌던 많은 부분들, 샹들리에가 올라가고, 무대가 세워지고, 배가 움직이는 등 모든 장치들이 눈앞의 무대에서 생생하게 펼쳐지는 장면 등을 눈으로 직접 보게 되며 화려함에 감탄하게 되었다. 아직까지도 제일 기억에 남는 장면은 오페라의 유령의 대표적인 장면이라고도 할 수 있는 배를 타고 팬텀의 카타콤에 입성하는 장면이다.

 

  또한 좁은 무대를 활용하는 방식 또한 인상적이었다. 이렇게 좁은 무대에서 뮤지컬을 보는 것은 처음이라서 마스커레이드 같은 대규모 인원이 한 무대에 다 올라갈 수 있을까하는 우려가 들었는데, 마치 인테리어를 할 때 공간을 구역 별로 나누는 것처럼 작은 무대 등을 동원하여 협소한 공간을 채워서 진행해갔다.

 

 

<오케스트라 연주>

 

  다음으로 인상적이었던 점은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실제로 들을 수 있다는 점이었다. 녹음된 연주를 스피커로 듣는 것과는 생생함과 전해지는 감동이 또 달랐다. 인터미션이 끝난 직후에 대표곡들로 메들리를 이어가는 부분과 커튼콜 이후 무대의 막이 내린 상태에서 다시 듣는 연주가 인상적이었다. 배우들이 들어갔다고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지 말고 꼭 좌석에 앉아서 명품 연주를 끝까지 듣고 나가는 것을 추천한다.

 

 

<한국 관객들을 위한 배려>

 

  이번 내한 공연은 어찌 보면 시기적으로 주관하는 측이나 관객들이나 우여곡절이 많은 상황이었다. 그런 만큼 한국 관객들을 배려하여 가사를 추가하거나, 한국의 지명을 언급하여 웃음 포인트를 주거나, 커튼콜 때 한국어로 인사를 하는 등의 서비스를 보여주었다.

 

 

★공연장 후기: 

2020/04/28 - [ETC] - 오페라의 유령 내한공연 서울 후기: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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