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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운전면허 시험 절차

by YU_MIN 2020. 3. 28.

 

 

  성인이 된 이후 계속 미뤄오다가 이러다가는 평생 운전대를 잡지 못하겠다는 위기감이 들어서 운전면허 학원을 등록했다. 검색해보니 학원 종류가 꽤 많았는데 그 중에서도 학원에서 보유한 자동차로 자체적으로 시험을 볼 수 있다는 곳으로 갔다. (학원 이름에 '전문'이라는 단어가 포함되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고 함)

 

가기 전에 이것저것 알아봐도 기능이니 주행이니 낯선 단어만 가득해서 머리가 복잡해졌다. 막연하게 여태까지 다녀온 수많은 학원들처럼 막상 들이닥치면 친절하게 설명해주겠거니하며 카드만 들고 편한 마음으로 갔는데, 하필이면 수능 치른 학생들이 몰릴 시즌이어서 시간 예약하기도 힘들었고 설명도 굉장히 불친절했다. 학생들이 없을 시기에 등록하면 조금 더 여유롭게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혹시나 면허 학원에 등록하기 전 불안한 마음으로 이곳저곳 검색해보고있을 예비 운전자들을 위해서 운전면허 취득 절차를 간단히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교통안전교육(3시간)

차에 오르기 전에 듣는 사전 수업. 수업이 매일 있어서 시간 예약하기 수월하다.

학과시험

학원이 아닌 면허시험장에서 신체검사 후 응시한다. 학원에서 제공하는 별도의 수업 없이 문제은행식으로 출제되므로 개인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장내기능(4시간)

학원 안에 설치된 시험장에서 안내 음성에 따라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는 것. 이틀에 나눠서 2시간씩 수업을 듣는 경우도 있고, 하루에 4시간을 몰아서 듣는 경우도 있다.

도로주행(6시간)

실제 도로로 나가서 연습하는 것. A, B, C, D 네 가지 코스를 주행하는 연습을 한다.

 

 

 

1. 교통안전교육

 

  네 가지 절차 중 가장 수월하다고 볼 수 있는 단계이다. 정해진 시각에 학원에 가면 3시간 내내 영상물을 시청한다. 도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온갖 교통사고 장면을 3시간동안 보고나면 자동차에 오르는 게 정말 무서워진다. 학원마다 다르겠지만 매일 수업 시간표가 정해져 있어서 예약하기도 수월했다.

 

 

2. 학과시험

 

  개별적으로 준비를 한 후 면허시험장에 방문에서 장내기능 시험 전까지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객관식이지만 복수 정답을 고르는 4지선다형 문제가 있고 전반적인 용어 자체가 생소해서 시험 난이도가 낮은 편은 아니다. 주어진 문제 안에서 임의로 40 문항이 출제되는데 문제은행의 양이 꽤 많은 편이므로 안정적으로 통과하고 다음 단계로 진행하고 싶다면 일주일 정도 시간을 느긋하게 잡고 준비를 하는 편이 좋다. 

 

 

3. 장내기능교육

 

  연노랑색 자동차를 타고 학원 내에 마련된 코스를 도는 단계이다. 4시간만에 수업을 듣고 시험을 치게 되는데 강사별로 가르치는 스타일이 다르고 경우에 따라서는 2시간 내내 지적질만 하는 강사도 있기 때문에 유튜브 강의(미남의 운전교실, 폴리쌤)를 충분히 보고 가는 것이 좋다. 시험을 칠 때는 혼자 승차해서 차량에 설치된 장치가 감점 여부를 판단한다.

 

 

4. 도로주행

 

  다른 단계에 비해서 가장 변수가 많은 단계이다. A, B, C, D 네 가지 코스로 정해져 있고 시험 당일에 임의로 한 코스를 배정받게 된다. 코스별 난이도도 다르고 도로 상황에서 어떤 운전자를 만나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시험 당일의 운 또한 크게 작용하는 편이다. 3일에 걸쳐서 2시간씩 교육을 받게 되고, 마지막 3일째에 수업 후 시험을 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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