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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별 국민들의 코로나19 반응(이탈리아, 독일, 미국, 프랑스)

by YU_MIN 2020. 3. 18.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가면서 나라별 국민들이 위기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뉴스나 신문에서 각 국가에서 어떤 식으로 대응하고 있는지에 관해서는 이미 많이 다뤄졌지만 국민들의 대처 방식에 관한 비교 글은 종합적으로 제시되는 것이 없어서 포스팅을 하기 위해 찾아보았다.

 

 

 

 

  먼저 이탈리아이다. 현재 7.7%로 가장 높은 사망률을 보이고 있는 곳으로 확진자 또한 한국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의료 시스템 마비로 한 배우가 '코로나로 사망한 동생의 시신과 이틀을 집에서 보내고 있다'는 충격적인 유튜브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러한 불안한 상황에서도 이탈리아 국민들은 아파트 베란다에 나와서 함께 노래를 부르며 서로 용기를 북돋우고 위기를 극복해나가고자 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한다.

 

 

https://youtu.be/dim2ECDOALo

 

 

  한편 이탈리아에서 국민들이 서로 노래를 부른다는 소식이 세계에 알려진 이후 독일의 한 유튜버가 베란다에서 노래를 불러보았을 때 주민들의 반응을 올린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모두가 함께 노래를 부르던 이탈리아에서의 영상과 달리 노래 부르는 이에게 주변에서 욕설이 들려온다는 점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이 경우만으로 독일 사람들이 어떠하다 단정지을 수는 없다. 국가별로 수세기에 걸쳐서 쌓아온 문화적 특성이라는 것이 있고, 그들만의 방식이 있으므로 위의 상황은 국민 정서가 극단적으로 비교되어 나타나는 상황의 한 예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다음은 미국의 반응이다. 평소 미국이라는 나라는 개인적이고 민주적이고 선진적일 것이라는 막연한 이미지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 코로나 사태에 패닉 상태에 빠진 사람들이 물건을 사재기해서 휴지가 부족하고 식료품 코너가 비어있다는 소식은 충격 아닌 충격으로 다가왔다.

 

 

 

 

  프랑스도 마찬가지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고 당장의 갑갑함을 견디지 못하여 거리로 쏟아져 나오며 '개인의 자유의 중요성'을 외치는 사람들의 모습은 내가 기존에 상상하던 유럽인들의 선진적인 이미지를 부수어버리기에 충분했다.

 

 

 

 

  이에 반해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고 원칙을 지켜서 국민들을 안심시킨 한국 정부의 대응이나, 이를 믿고 따르며 개인 위생을 철저히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집에서 달고나 커피를 400번 저어서 먹고 강원도 감자대란 포켓팅에 실패해서 내일을 기약하는 한국의 모습은 참으로 평화로웠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항상 경제적인 지표로만 비교되던 선진국들이 예전같지 않다는 점과 우리나라 국민들의 시민의식이 높은 수준이라는 점을 깨닫게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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