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감자대란 사이트(feat. SNS 활용 마케팅의 좋은 예)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 상황으로 본의 아니게 집에 갇혀서 지내며 일없이 SNS만 들여다 보던 중 난데없이 감자 대란이 일어났다. 바이러스 유행에서 비롯된 외식 불황이 강원도 지역 감자 농가에도 악영향을 미친 탓에, 재고를 처분하고자 올린 강원도지사의 글이 사이트가 마비되고 1,400박스가 매진되는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서버를 재정비하여 다음날 다시 오픈했지만 또다시 사이트가 마비되고 순식간에 매진되는 상황에 치열한 아이돌 콘서트 티켓팅을 연상시킨다 하여 ‘감자 티켓팅’이라는 말까지 등장하게 되었다.

 

 

 

 

  이러한 결과에는 10KG 무료배송에 50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도 한 몫을 했지만, 그 밖의 요소가 더 큰 대란으로까지 이어지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 것으로 짐작된다.

 

 

 

 

 

 

  각 SNS마다 사용 연령층과 성별 등의 특성에 따라 지배적인 분위기가 존재하며 그 흐름에 합류하여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고 성공적으로 소통하기 위해서는 적당히 ‘눈치’를 보고 ‘분위기 파악’이라는 것을 해서 그들 사이에서 공유되는 언어 코드에 맞춰 이야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첫 대란 이후 ‘문순C막내비서입니다’라는 판매 조력 계정이 등장하여 '도지사'의 이미지에서 오는 '기성 세대, 정치인'에 대한 심리적 진입 장벽을 좁히고, 트위터 특유의 병맛 유머 코드를 활용한 글을 올려 친근감을 유발한 것은 그야말로 탁월한 전략이었다고 본다.

 

이번 감자 대란이 농가에 닥친 피해를 경감하는 것 외에, 정치에 관심도 없던 사람들에게 강원도지사에 대한 친근하고 긍정적인 평가를 심어주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SNS를 활용한 성공적인 마케팅의 예시로 회자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강원도 감자 판매 사이트 http://jinpoomshop.kr/ 

강원도 농수특산물 진품센터